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2007.03.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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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이 비 그치면 꽃샘추위가 엄습한다더니 추위는 고사하고 한 낮엔 초여름쯤으로 착각하게끔 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어제는 세상살이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비가 제법 내리는 가운데  최근 10여년간 전남일보 사장을 역임했던 임원식 회장과 조선대학교 노영복 교수, 백수인 교수 등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였습니다.

성품이 괄괄한 노영복 교수는 필자와 수년째 한 동네서 같이 살고 있긴 하지만 얼굴만 뵙는 편이었지요. 밥상을 마주하고 대면하긴 처음이었으니까요.

항상 영국신사를 연상케 하는 젠틀한 모습의 노 교수는 조선대에서 부총장까지 역임한 뒤 요즘엔 평교수로 후학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역량있는 인물 입니다. 종친회에선 요즘 노 교수를 입각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답니다.

"뱅(병)권은 내가 잡았으니 잔을 이리 대시오."

노 교수의 정감어린 발언과 잔을 한번 더 받게 하는 이상한 논리 동원 등은 한바탕 웃음을 쏟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날 필자는 또다른 '생생 뉴스'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임 회장과 노 교수 왈. "작고하신 호심 김인곤 이사장님과는 자주 만나 대포께나 마셨지요."

임 회장과 노 교수는 김인곤 이사장을 큰 형으로 불렀답니다.

저녁을 먹는 동안 두 분은 줄곧 김인곤 이사장 생존시절 함께 부대끼며 생활했던 갖가지 에피소드를 전달하느라 시간 간줄 몰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예나 지금이나 별거 아니더군요. 속과 겉이 다른 이중 잣대 필요없이 누구와도 진솔하게 대화하고 정을 나누면 그게 좋은 만남이며 진정 살맛 나는 세상살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주(3월6일)엔 임 회장의 첫번째 시집이 나온답니다. 임 회장은 현재 소설 수필 평론 등 여러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임 회장은 첫 시집 탄생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조만간에 담양 남면에 있는 문순태 교수 창작실에서 조촐한 출판 기념회를 갖기로 약속하며 아쉬운 저녁을 뒤로했습니다.

문 교수 또한 조선대가 배출한 국내 최고의 스타 작가로 통하지요. 문 교수는 요즘 불멸의 소설 '타오르는 강' 완성을 위해 골몰하고 있답니다.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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