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A씨 성이 왜 그리많은지...

기사입력 2008.09.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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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면 A씨 성을 가진 사람이 꾀 되는구나 하는 비아냥 심리가 발동한다. B씨도 적지않게 등장한다. 전에도 있었던 것같은데 근래에 유독  자주 눈에 띤다. 마치 유행처럼 느껴진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듯 하다. 신문기자들이 의혹 사건 기사를 쓸때 모씨라거나 성씨의 영문 글자를 인용하는 것이 통례였다. 김모씨라거나 김씨 대신 K씨라는 표현을 주로 썼다. 그런데 어느새 등장 인물의 순서에 따라 알파벳으로 의혹 대상자의 이름이 지면에 깔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마치 교범처럼 돼 버린듯한 인상을 받는다.

A시, B씨, C씨, 이런식으로...
기자들이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의 이름 대신 알파벧으로 표기하는데는 까닭이 있다. 확실한 사실이 드러나지않은 상태에서 거명하는 것은 명예와 인권의 침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측면에서 보면 스긍이 간다. 하지만 취재가 충분치 못한탓에 자신이 없어 그렇게 표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따금씩 그런 의문이 생긴다. 중앙 일간지를 보면 이런식의 표기는 드물다. 그렇게 쓴다하더라도 그럴만하다고 납득할 수 있도록 기사가 구체적이고 잘 정돈되어 있다.

그러나 이지역에서의 의혹 기사들은 무조건적으로 알파벧 처리를 하고 있는 인상을 풍긴다. 어느 문장에서는 알파벧이 누구를 칭하고 있다는 걸 알정도로 신상과 행적이 구체화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의 명예나 인권 보다는 결국 말썽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기명 대신 알파벧으로 처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진다. 기자들이 기사 말미에 자신의 이름을 밝힌것은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환언하면 그만큼 자신있게 취재해 기사화 했으니 믿어달라는 뜻이기도 하다.

1단짜리 기사까지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기자들이 성이나 성의 이니셜처리 조차 못하고 A씨 B씨로 표기하는 것은 자신감의 결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꼿뱀에게 물린 공직자들의 기사를 처리하면서 영문이니셜로 성씨를 표기한것은 신뢰를 갖게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과연 해당 인사가 누구인지 추정이라도 할수 있을 것이다. 기자가 모든 기사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도 알파벧으로 의혹의 대상자를 표기하는 것은 모순이며 무사안일의 발로가 아닐까. /wsw100@naver.com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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