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연가내 개성가고…

기사입력 2008.08.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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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지역 유지들의 눈살찌프리게 하는 동정을 접하면서 솟구쳐 오르는  불신감을 억누르기 힘들다.

시의회 의원이 뇌물 파문을 일으키다 구속되는 사태를 맞아 시민들을 분노케했던 게 엊그제다. 그런 분노 가득한 분위기가 채가시기도 전에 구청장이라는 사람이 측근들과 의회 의원 그리고 업자들을 동행하고 은밀하게 개성관광을 다녀 왔다가 들통나 시끄럽다.

이렇게 거론된 2명의 인사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지다. 지방자치 시대가 연륜을 쌓아가면서 자율과 분권 그리고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추태여서 실망이 그만큼 크다.

시의원은 광역단체의 살림을 체크하면서 예산 편성과 집행을 꼼꼼히 감시 견제해야 하고 인사 행정과 정책 추진과정에서 잘잘못은 없는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런데 되레 그런 직위를 이용해 이권을 따냈다가 검은 돈거래 사실이 드러나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이런 사람에게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바란다는건 연목구어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동구청장의 경우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을 지경이다. 무엇이 그리도 다급해서 정식 휴가을 앞두고 연가를 내서 개성 관광을 다녀와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측근과장이나 의회 의원 그리고 동구청 사업과 관련된 업자까지 끼어 있어 불순한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는 이런 사실이 들통 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길래 부적절한 관광길에 올랐을 것이다. 이는 아무리 지탄 받을 일이라도 들통만 나지않으면 그만이다는 평소의 직업의식이 깔려 있었지 않나 의심케 한다.

나아가 동구청장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빗나간 행정을 폈을까 하는 데 까지 의심을 품게한다. 그동안 카드깡과 인사파문, 업자선정 잡음 등의 비위를 감안하면 그 의심은 증폭되고 만다.

조선대 총장의 골프 행각도 지탄을 면하기 어렵다. 현충일은 공휴일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강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더라도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총장이라면 현충일에는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게 기본이다.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하는 선두 계층이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식의 골프는 삼갔어야 옳다. 최소한 지성인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지역 유지들의 눈살찌프리게하는 일련의 사태들은 단순히 지탄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

아무리 단체장이 결백하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해도 이런 사태에 대입해 부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풍토가 굳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과거에는 얼마나 더 많은 부정을 저질렀으며 앞으로 직선을 대비해 더 심해질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분위기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구청장의 주민 소환요구가 힘을 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직선으로 뽑힌 기관의 장들이 비뚤어진 일을 저지르며 끝내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갈아치우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길게는 2, 3년 후에 아니면 당장이라도 손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wsw100@naver.com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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