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총선, 참여해야 되나

기사입력 2008.03.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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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열기가 한반도를 달구고 있다. 집권당의 싹쓸이가 예상돼 18대 총선이 싱겁게 끝나리라 예상됐었다. 그런데 이 명박 정부 출범후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사정이 확달라졌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 마져 걱정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다 죽어가던 통합 민주당은 기사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100석도 내다보는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자연스레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하면 전라도 선거판은 싱겁기 그지없다. 경선때만 해도 제법 관심을 끌어 모았지만 본선에 들어간 후로는 지역민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버렸다.

지역 선거판은 무관심이면서도 서울이나 영남쪽 시소게임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전라도를 제외한 메스컴의 총선 여론조사가 발표되도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어느쪽을 지지하면서 열을 올리기도 한다. 전라도 총선판은 아예 대화와 관심권에서 소멸 되다시피 했다.
 
왜 그럴까. 해답은 간단하다. 31석이 걸린 전남북, 광주지역 선거에서 어느 한쪽의 싹쓸이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한쪽이라함은 통합민주당이며 무소속도 포함된다. 무소속 출신들은 통합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선거에서 이기면 다시 민주당으로 들어가겠다고 공언하고있다. 그래서 사실상 통합민주당의 싹쓸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리가 아니다.

전라도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 민주당의 독주가 또렸하다. 어쩌다 무소속과 경합을 벌이는 지역도 있기는 하나 목포, 신안정도다. 그들도 당선되면 다시 통합민주당으로 가겠다니 집안 사람끼리 싸우는 격이다.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든 결과는 뻔하다. 통합 민주당 아니면 거기서 뛰쳐나온 후보가 당선된다. 투표율이 아무리 낮아도 결과는 그러할것인데 투표는 해서 뭘하느냐는 푸념이 나오는건 당연하다.

언론사들의 후보자 토론은 또 왜 하는지, 서로의 정책을 비교해 보다 나은 인물을 선택하기위한 기획 자체는 찬사를 받을만하다. 그러나 비교 할것도 없이 한쪽 정당의 사람이 될게 틀림 없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시간과 금전적 낭비일뿐 의미가 없어 보인다.
 
선관위는 투표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해 투표율을 높이려 애를 쓰고있다. 그런 노력도 전라도 땅에서는 도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올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놓고 투표하려가지말라고 선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확실하다면 굳이 투표를 독려할것까지는 없지않을까. 차라리 그런 시간에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 나서거나 모처럼 등산이나 낚시터를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게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통합민주당 당원이나 정당정치 신봉자들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투표는 필요하다고 역설할지 모르겠다. 그러한들 크게 비례대표에 영향을 줄 수도 없고 한 두명 더 늘어 난다고 해도 견제세력 확보에 보탬이 되지도 않는다. 이래저래 투표는 해서 무얼하느냐는 비아냥에 설득할 꺼리가 없는 것이다.

현재 예상 판세는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기고 통합민주당은 70석 안팎을 내다보고 있다. 호남의 지역구가 31석이니 이대로 적용하면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호남당이라해도 손색이 없는 예상치다. 그 지긋지긋한 호남당의 바톤을 또 이어가야할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일이 꼬여 통합민주당의 의석수가 예상치 보다 못할 경우는 호남당의 위치는 굳건해지게 된다. 그러면 호남출신이 당권을 거머지고 확실한 호남당의 권세를 휘두르려 할 것이다.

투표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론을 덜질 것도 없이 기권은 미덕이라는데 까지 생각이 미치고 만다. 지금 통합민주당을 도로 열린 우리당이라고 비꼰다. 후보자 선정후 그런 색깔이 더 강해졌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면 도로 열린 우리당이라는 비아냥은 어느새 사라지고 도로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오고 말것 같다.  /wsw100@naver.com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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