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사 선발 방법이 핵심 과제

기사입력 2008.0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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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 변혁의 바람이 거세다. 맨 먼저 정부 조직을 대폭 개편, 감량 계획을 내놓아 한반도가 격량에 휩사였다. 비지니스 프렌드리를 외치며 규제 완화와 개방을 주문 외우듯 강조하고있어 기대가 넘쳐난다. 정말 이제야말로 뭔가 좀 되려는가 보다 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온국민을 들뜨게한다. 찬 반양론으로 갈려 논쟁이 가열되고있는 건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면서도 국민들 대다수가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바뀌고 변화해야한다는데는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있다. 개혁 드라이브속에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게 또 하나 더 있다. 획기적인 영어교육 정책이다. 오는 2010년 부터 고교1년생을 대상으로 영어 과목은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하는 놀라운 안이다. 이런 저런 부수적 계획안이 들어있으나 긍극적으로는 초중등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 반론이 제기 되고 있으나 영어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여망은 꺽지는 못할 것이다. 박사를 따도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거나 영어로 논문을 작성 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무슨 글로벌 경쟁 시대를 논할수 있겠는가. 국가 경쟁 무대가 글로벌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영어는 필수 적인 국가 자원이다. 영어 실력이 곧 국가 주요 경쟁력이라는 주장은 백번 옳다. 영어권 나라가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건 통계 수치로 입증 되어 있다. 국부를 일으키고 키워나가기 위해 각 국가마다 영어 교육에 매진하고있는 실상을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영어 교육에 눈을 돌려 교육 방식과 과정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려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문제가 없을 순 없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다. 고교만 졸업하면 영어 회화가 가능하게 영어 교육을 변화시키겠다는 데 원론적으로 반대 할 명분은 찾기 어렵다. 이런 획기적 영어교육을 도입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 보다 우수한 영어 교사를 확보 할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다.

중등 교육 현장에서 영어로 영어 수업을 수행할수 있는 교사가 몇이나 되는지 지극히 우려스런 대목이다. 통계를 들먹거리지않더라도 중고 영어 교사중 기초회화 정도가 가능한 영어 교사가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하물며 50분 1시간 수업을 영어만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몇이나 될 것인가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월 25일자 조선일보의 사설에 실린 자료를 보면 믿기 어렵다. 서울의 초,중,고 영어 교사 가운데 영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교사가 633명으로 6.1%에 불과하다. 강원은 2%로 경남은 2.2%라니 광주,전남의 현실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물론 서투나마 영어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더되겠지만 실제 도입하는 실상은 이정도라는 점이 놀랍다.

따라서 양질의 교사와  동등한 실력을 갖춘 강사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도 교사 임용시 중시되어야 할 영어 수업 테스트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건 정말 한심스런 현실이다. 변별력이 떨어진 페이퍼 테스트나 형식적인 면접과 정실 테스트를 거쳐 교사를 임용하고 있는 교사 채용 방식도 함께 수술대에 올라야한다. 영어 교육 개혁 앞에 내놓은 여러 가지 문제들중에서 가장 첫 번째로 꼽아야 할 부분이 새시대에 맞는 영어 교사를 제대로 뽑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차피 피해갈 수 없는 개혁 이라면 지방 교육청의 발상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임용고시를 통한 공립중등학교나 사립학교에서 영어 교사 선발 방식을 신 정부 영어 교육 정책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선발 과정에서 기초 회화도 못해 우리말로 영어 실기 수업을 한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한 교사를 제치고 합격한 실상이 계속된다면 영어 교육의 획기적 전환은 공염불일 뿐이다.영어 교육 개혁과 함께 반드시 시정해야 할 부분이 교사 선발 방식이다는 점을 뼈속깊이 새겨야한다. 그게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장된 지적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wsw100@naver.com>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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