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전봇대만의 문제입니까"

기사입력 2008.01.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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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8년 만인 1997년 닻을 올린 영암 대불산단이 요즘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1월 18일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대불공단의 전봇대를 지적해서 입니다.

이 지적이 나온지 하룻만인 19일 현지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닸니다. 산업자원부와 한전 간부들이 급하게 현장에 나타났고 입주 기업들과 긴급 간담회까지 열렸답니다.

간담회를 마친 이들은 점심도 거른 채 현장을 확인하고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답니다.

간담회에서 대불공단 선박업체 대표들의 하소연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답니다.

교차로에 즐비하게 늘어선 전봇대는 물론 중앙분리대, 낡은 교량 개수 등등.

한 가지 새로운 사실. 트레일러 기사들이 교차로를 통과하려면 한전에 연락해 전선을 절단한 뒤 운행하곤 했다는 겁니다.

전선 절단 값이 한번에 무려 200~300만원. 

알고보니 전봇대에 얽힌 사연은 구조적 모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대불산단 내 도로나 가로등, 공원 등 일반 시설물은 영암군이, 입주업체 관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단지분양은 한국토지공사 대불사업단이, 전봇대와 전선 이설은 한전이 각각 맡는 걸로 돼 있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느 한 곳만 나서서는 업체의 민원을 풀기 어려운 구조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해야 할 일은 해야지요.

서로 떠 넘기고 나몰라라 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던 게 아닌가요. 대체적으로 자기 할 일을 망각하고 느슨하게 늘어져 있다 불똥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못된 사고방식 이젠 뜯어 고쳐야 합니다.

왜 그 때 그 때 할 일을 미룹니까 미루긴. 처음부터 업무 협조가 잘 됐으면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까요. 어쨌든 당선인 말 한마디에 꿈쩍않던 권위주의(전봇대)가 뽑혔기에 다행 입니다.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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