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손학규 리더십

기사입력 2008.0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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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로 선출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구심점도 없이 정체 상태에 있는 통합신당의 상황을 감안하면 신임 손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때문에 오는 4.9 총선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에 따라 향후 통합신당의 미래는 물론 손 전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도 큰 변화가 일어 날 것으로 예견 됩니다.

손 대표는 현재 크게 ▷소수계파 한계 극복 ▷당 정체성 확립 ▷공천혁명 등의 세 가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선 한나라당 출신으로 당내 뿌리가 약한 손 전 지사가 다른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강력한 지도부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 입니다.

최고위원 임명권 등 역대 어느 대표보다도 상당히 강화된 전권을 부여 받았다고 하지만 과연 말 발이 설까 지켜봐야 할 대목 입니다.

통합신당 516명의 중앙위원 중 절반을 조금 넘는 306명만이 참석했으며, 이 중 과반을 간신히 넘은 164명의 지지를 받은 중앙위 결과에서 보듯 반대세력 포용이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특히 정대철 상임고문 등 경선파가 순순히 전권을 부여 해 줄지가 의문이고,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친노그룹의 탈당 움직임은 당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실용’을 지향하는 한나라당과 ‘보수’를 자임하는 보수신당 사이에서의 차별화된 정체성과 노선 설정도 급선무 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2중대라는 극한 표현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모든걸 제쳐 두고서라도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은 총선 후보 공천입니다. 계파 안배가 아닌 전면적인 쇄신이 공천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그렇다고 손 대표가 공천권에 지나치게 개입 할 경우 공천심사위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두고 당내 갈등이 폭발할 수 있어 이래저래 그의 리더십만 시험대에 올라 있는 듯해 민초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 입니다. 별도리가 없으니까요.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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