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은 어디로…

기사입력 2007.12.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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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 10년.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현실을 벗어 날 수 있는 길은 또다시 헤쳐모이거나 사력을 다해 버틸 때까지 버텨 보는 길 밖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운명치곤 참 그렇습니다.

범여권의 대선 참패는 오래전부터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혼돈스럽기 짝이 없던 범여권의 이합집산은 예고된 대선 패배를 뒤집어보려는 필사적 노력에 다름아니었습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 후 2007년 8월 열린우리당이 법적으로 소멸되고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될 때까지 범여권에 쏟아진 국민의 평가는 마치 ‘계곡에 굴러떨어진 바윗덩이를 산꼭대기로 다시 밀어올리는 일을 반복하는 시지프의 형벌’과도 같았습니다.

범여권에 가해진 형벌은 총선을 100여일 앞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싶네요. 손학규, 이해찬, 강금실, 유시민, 추미애 등 군웅이 할거하는 상황에서 자칫 분열 가능성 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습책으로는 아마 범여권 내에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정파의 이합집산 또는 정계개편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또 다른 한편으론 내년 총선 때까지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길 입니다.

사실 정계개편 논의는 대선기간 중에도 일부 범여권 세력 내에서 논의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은 범여권이 DJ 이후 지속돼 온 호남 중심의 지지층 의존에서 탈피할 방안은 없는지, 새로운 정체성 기반 위에 새로운 가치실현을 위한 정당의 탄생은 가능한 일인지를 고민하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민주당과의 합당 등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층 복원이었지만 그마저 실패한 정치세력이 새판짜기를 실현할 동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세 반전의 고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의미함 속에서 의미를 찾아 날뛰었듯 또 한가닥 희망은 있습니다. 다름아닌 특검입니다. 4월 총선까지 버틸 특검이라는 동력을 잘 활용하는 일 입니다.

하지만 범여권이 평범한 여론을 뛰어 넘어 또 한 방으로 모든걸 해결 하려 한다면 내년 4월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민심은 가혹하리만치 더 멀어질 것 입니다.

[광주리포트 gjrep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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